30대 중반의 L씨에게는 진지하게 생각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몇 번의 교제가 실패한 후 그는 더 이상 외모 보지 말고, 마음씨 예쁜 여자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던 차에 한 여성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평균 체중 이상의 ‘뚱뚱하다’는 표현이 맞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얼마나 귀엽고 활달한 스타일인지, 만날수록 L씨는 그녀가 뚱뚱한 지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선우에서 재미있는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결혼한 여성회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체형과 결혼까지의 미팅횟수의 관계를 알아보니 저체중 여성(6.8회)→정상체중 여성(5.6회)→과 체중 여성(3.2회)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적을수록 미팅의 기회가 많은 거지요.
이렇듯 많은 남성들이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지만, 모든 남성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통한 여성을 좋아하기도 하고, 몸매보다는 분위기를 더 보는 남성도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한 아이돌 그룹에도 작고 통통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멤버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과체중이 결혼의 불리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을 매력으로 여기는 남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뚱뚱한 그녀도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는 거지요.
뚱뚱한 그녀에 대해 호감이 있는 남성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성1: 나는 깡마른 체형보다는 통통하면서 라인이 살아있는 스타일이 더 좋다. 체질적으로 마른 여성도 있지만, 남성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대책없이 살을 빼는 사람도 봤다. 그런 사람은 결혼하면 긴장감이 줄어들어 살이 막 찐다. 그런 사람보다는 건강미 넘치는 사람이 좋다.
남성2: 모델 뺨치는 외모의 여성을 만난 적이 있는데, 인간미가 없다고 할까. 이상하게 매력이 안 느껴져서 몇 번 안 만나보고 그만뒀다. 뚱뚱하더라도 느낌이 둔하지 않으면 크게 눈에 거슬릴 것 같지는 않다. 만날수록 매력이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
남성3: 남자들이 몸매를 많이 보긴 하지만, 몸매만 보지는 않는다. 물론 살이 뒤룩뒤룩 찐 여자는 다들 싫어하겠지만.
남성4: 연예인 몸매에 머리에서 깡통 소리 나는 여자보다 살이 좀 쪘더라도 현명한 여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결혼할 나이가 돼서 그런가?
남성5: 내 친구는 여친이 뚱뚱했는데, 살을 좀 빼니까 인물이 확 살더라. 얼굴이 예쁘면 좀 뚱뚱해도 괜찮고, 나중에 잘 설득해서 다이어트하게 하면 된다.
생각해보면 조금 모자라는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이성이 존재하는 자연의 섭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외모나 조건에 위축되지 않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도 큰 이유가 됩니다. 스스로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하면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설령 좋은 사람이 나타나도 잘 될 리가 없으니까요.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www.coup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