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말기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준 대구 강동고 3학년 강보라양이 계명대학교 간호학과에 합격했다. 15년 째 간경화를 앓고 있던 강양의 어머니는 올해 말까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하는 처지였다. 강양은 대학 수시모집을 앞둔 상황에도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를 위해 당연한 일`이라며 수술을 결정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강동고 교사들과 학생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은행 등 각계 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강양은 9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수술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강양은 남은 기간 동안 학업에 열중해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합격, 예비 `백의의 천사`로서 한 걸음을 내디뎠다.  강양은 지난 1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한라효흥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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