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6)가 재계약 가치가 없다고 자신을 깎아내린 하비에르 파우스 구단 재정담당 부회장을 공개석상에서 비난했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RAC 1`을 통해 "파우스 부회장은 바르셀로나를 오로지 비즈니스 대상으로만 생각할 뿐,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부회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팀이다. 선수들은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대우를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파우스 부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것. 파우스 부회장은 지난 11일 같은 라디오 방송 RAC 1에서 "메시와 재계약이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를 잡기 위해) 6개월 마다 재계약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메시의 심기를 자극한 바 있다. 메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2018년까지 남는 조건으로 1600만 유로(약 230억원·추정치)의 연봉을 받았다. 당시 기준으로 1300만 유로(약 187억원)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보다 많았다. 하지만 지난 9월 호날두가 1700만 유로(약 245억원)에 재계약하며 연봉 서열은 역전 됐다. 메시와의 계약 기간은 4년이나 남았지만 최고 대우를 원하는 메시가 구단측에 재계약을 요구했다고 알려지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바르셀로나 파우스 재정 부회장이 난색을 표했고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거부하자 메시 또한 같은 방송에서 파우스 부회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메시는 이에 대해 "분명한 것은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친척들 모두 구단에 재계약을 요구한 적 없다. 그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편,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의 휴식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