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농협 하나로클럽 양덕점’의 정규직원 고용률이 국내 대형마트의 3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포항 하나로 클럽 양덕점(점장 최대림)은 전체 직원 104명 중 정규직은 29명 뿐이고 비정규직이 75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포항지역내 롯데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들의 정규직 고용율(90%이상)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이마트 이동점·포항점의 경우 각각 직원 190명, 215명 모두가 정규직이고 상도동 홈플러스도 직원 113명이 모두 정규직이다.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직원 140명 중 정규직은 121명(86%)이고 비정규직은 19명(14%)으로 정규직의 비율이 비정규직보다 월등히 높다.하지만 농민들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농협 하나로클럽이 되레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비해 정규직 고용률이 매우 저조하자 ‘누구를 위한 농협’인지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공기업에 가까운 농협이 일반 기업들보다 정규직 고용률이 떨어진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농협의 고용정책은 농민과 지역민의 사랑을 근간으로 하는 민심을 고려해 임시고용직인 비정규직보다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직원 채용은 전적으로 본부에서 일괄지침에 따라 채용하기 때문에 무어라 할말이 없지만 점포 경영상황에 따라 직원을 채용하다보니 비정규직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