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한해가 저물어 간다. 그토록 많은 바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져 간다. 나는 너희들을 모르로라는듯이 말이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장을 바라보면서 또 그렇게 한해가 저물어가는 것이 아쉽기만하다. 그래서 새해를 바라보는 12월은 쓸쓸하다. 톨스토이는 "가장 큰 행복은 한 해의 마지막에서 지난 해의 처음보다 훨씬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했다.   먼지를 털듯 마지막 해(日)를 보내고, 깨끗한 마음으로 새 해를 맞는 일은 매일 밥을 먹듯 평범하면서도 성스러운 일이다. 대구의 심장 동성로거리도 저무는 계사년 해가 이쉬운지 거리의 공기를 마시려는 사람들도 넘쳐난다. 동성로는 대구의 기상이다. 웅대한 땅이고 거대한 땅이다. 이제 2014년 갑오년(甲午年)희망이라는 새해가 온누리에 비춘다. 갑오년이라는 해를 바라보며 환호작약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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