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2일 출입문이 항상 열려 있는 교회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권모(24)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4시께 대구 남구 한 교회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컴퓨터를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교회, 차량을 대상으로 컴퓨터, 휴대폰 등 시가 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 등 전과 8범으로 일정한 주거와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하던 권씨는 신도들이 기도하는 새벽시간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척하며 교회에 들어가 컴퓨터를 훔친 뒤 처분해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