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한 사찰에서 수행보살의 사리가 봉안돼 관심을 끌고 있다.김천시 백옥동 대승불교 조계종 연호사(蓮濠寺·주지 동연스님)는 22일 "고승이 아닌 보살(여신도)의 사리는 극히 드문 일"이라며 "발견된 사리는 모두 19과로 푸른색과 노란색, 흰색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동연스님은 "극락보전에 봉안된 고 최금옥 보살의 화장 후 나온 사리는 종정 승하(큰)스님으로부터 지난 17일 이를 입증하는 친필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고인은 연호사에 수행하고 있는 경보스님 속가 모친으로 구랍 31일 타계, 경기도 벽제에서 화장 후 19과의 사리가 발견돼 연호사로 모셔졌다. 94세로 타계한 고인은 40여년 동안 곽악산 염주대(암) 등 전국 유명 사찰에서 수행해 왔다.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를 시작으로 참선, 독경, 사행수행 등 하루도 빠짐없이 불가수행을 이어 왔다.동연스님은 "불가에선 집안에 스님이 나오면 9대까지 부처님의 가피를 받고 사리가 나오면 27대까지 그 가피를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