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좀 더 생생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HD방송(대표 문성길)의 스포테인먼트 채널 `채널 더 엠(The M)`은 오는 25일 오후 11시30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과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 미드필더 류승우(21) 등이 속한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과 SC 프라이부르크의 1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지난 2012~2013시즌 후반기부터 분데스리가를 단독 중계 중인 채널 더 엠은 2013~2014시즌 후반기부터 중계 채널을 더욱 확대했다. 기존 손흥민·구자철(25·FSV 마인츠 05)·박주호(27·FSV 마인츠 05)·홍정호(25·FC 아우크스부르크) 등에 이어 이번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새롭게 지동원(23·FC 아우크스부르크)와 류승우가 가세, 한국 선수 6명이 뛰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선수의 주요 경기를 채널 더 엠과 함께 자매채널 채널 엔(Ch.N)에서도 동시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시간대가 겹치는 경기는 채널 원(Ch.ONE)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편성할 방침이다. 한국 선수 경기가 겹치더라도 중계를 안해 못 보는 일은 3개 팀의 경기가 동시에 각각 치러지지 않는 한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모든 방송은 고화질 HD 영상으로 서비스된다. 채널 더 엠은 분데스리가 채널로서의 전문성도 더욱 강화했다. 전반기에 이어 축구 전문 캐스터 임경진(43)과 해설위원 송영주(38)·차상엽 등으로 중계진을 짜 실감나는 중계와 깊이 있는 해설 그리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방침이다. 분데스리가는 이번 시즌 전반기 레버쿠젠에서의 공격수 손흥민의 대활약과 수비수 홍정호·박주호의 성공적인 입성에 이어 하반기에는 한국 선수들의 더 많은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는 리그다. 전반기에 부상 후유증으로 소속팀 VfL 볼프스부르크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던 구자철이 마인츠로 소속팀을 옮겨 부활을 예고했고, 기존 마인츠의 박주호와의 공수 합작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또 2012~2013시즌 하반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선더랜드에서 임대를 와 역시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온 미드필더 구자철과 함께 `지구 특공대`를 형성, 아우크스부르크의 2부리그 강등을 막은 공격수 지동원이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BVB 도르트문트 입성 전 중간 기착지로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택하면서 이번에는 홍정호와의 공수 합작으로 또 한 번 `임대신화`를 작성할 태세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된 미드필더 류승우도 1월 전지훈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서서히 비중을 높여가며 손흥민의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 사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 역시 함부르크 SV에서 뛰던 2012~2013시즌에 이은 2시즌 연속 리그 10골과 함께 자신의 리그 최다 골(12골)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하반기에 한 팀에 두 명씩 태극전사가 포진하면서 한 경기에 최대 4명이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기분 좋은 진풍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 해설위원은 "최근 태극전사들이 유럽 최고의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손흥민을 필두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이 대거 포진된 분데스리가는 브라질 월드컵에 앞서 기량과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널 더 엠·채널 엔·채널 원 등은 위성·케이블방송·IP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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