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큐브 컬링 센터는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질 장소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이 열리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 역시 빙상장이 모여있는 해안 클러스터 내 올림픽파크에 자리잡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경기 뿐 아니라 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경기도 함께 열린다.
14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는 3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개장한 이 경기장은 이듬해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와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를 치렀다.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는 원만한 곡선 형태로 돼 있다. 컬링에서 이용하는 스톤을 연상시킨다. 경기장 전면은 빛나는 재질로 덮혀 있어 눈에 띈다.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포괄성과 친숙함을 떠올리게 하며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축제라는 특성을 보여주는 경기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장 링크에는 길이 45m, 폭 4.75m의 컬링 트랙 4개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경기가 2월10일 시작되며 2월20일 여자부 결승전이, 2월21일 남자부 결승전이 각각 열린다. 휠체어 컬링은 3월8일부터 3월15일까지 벌어진다.
이곳은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기적`을 노리는 곳이기도 하다.
2012년 3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김지선(27)·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이뤄진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한 이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나면 러시아의 다른 도시로 옮겨져 러시아 컬링대표팀의 훈련 장소 또는 컬링 경기장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