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올해 첫 평가전에서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를 제압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컨디션 끌어올리기 및 포지션별 전술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 대표팀은 지난 22일 미국에 입성, 이날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멕시코(30일), 미국(2월2일) 등과 총 3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제압하며 기분 좋게 3연전에 돌입하게 됐다.대표팀은 이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반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강하게 압박했다. 또 좌우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첫 골은 전반 10분 김신욱의 발에서 터졌다. 이용의 침투패스를 받은 고요한은 페널티박스 우측 측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고요한은 중앙으로 볼을 연결했고 이를 김신욱이 슬라이딩하며 슈팅으로 연결, 코스타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지난 러시아전(11월20일)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첫 골이 터진 뒤 한국은 이명주의 중거리 슛, 김신욱의 헤딩슛 등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두드렸다.선제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전반 33분 헤딩 패스로 상대의 수비 진영을 무너트렸다.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김민우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한국은 후반 4분 이근호가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가로채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근호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22분 코스타리카 크리스토퍼 메네세스는 이용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더욱 강하게 코스타리카를 몰아쳤다.후반 28분 김민우는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으로 침투했다. 김민우는 중앙으로 쇄도하던 김신욱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코스타리카 수비가 걷어냈다.김진수는 후반 36분 좌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중앙으로 올렸다. 문전 앞 3명의 한국 선수들이 몸을 날렸지만 볼에 닿지 못했다.후반 39분 코스타리카 마우리시오 카스티요는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김신욱을 밀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남은 시간 9명의 선수가 싸우게 됐다.한국은 남은 시간 이승기, 김민우 등이 슈팅을 시도하며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게 아쉬웠던 한 판이었다. 홍명보호는 30일 미국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멕시코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