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수가 1694개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0개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대기업 계열사 수는 지난해 1월 1791개에서 5월에는 1792개까지 늘어났다가 경제민주화 여파 및 동양그룹의 대기업집단 제외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월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61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1694개(편입 18개, 제외 24개)로 지난달보다 6개 감소했다.
지난달 대기업에 편입된 계열사 수는 ▲회사설립 12개 ▲지분취득 6개 등 총 18개였으며 같은 기간 제외된 계열사 수는 ▲흡수합병 8개 ▲지분매각 8개 ▲청산종결 4개 ▲기타 4개 등 총 24개였다.
기업별로 한진이 지분취득 및 회사설립을 통해 항만시설 관리업을 영위하는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과 외항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한국벌크해운 2곳을 계열로 편입했다.
또 한국철도공사가 수서발KTX를 운영할 수서고속철도를 설립하는 등 ▲롯데 ▲포스코 ▲한화 ▲KT ▲두산 ▲CJ ▲신세계 ▲LS ▲동부 ▲대림 ▲동국제강 ▲한진중공업 ▲미래에셋 ▲태광 ▲웅진 등 16개 대기업이 지분취득 및 회사설립을 통해 각각 1개씩 총 16개사를 계열로 편입했다.
반면 STX, CJ, 동부 등 12개 대기업은 총 24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STX는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른 지분율 감소 등을 이유로 STX중공업 등 4개사를, CJ는 지분매각을 통해 포항영일만항운영 등 2개사,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씨제이무터 등 2개사 등 총 4개사를 계열에서 분리했다.
동부는 계열사인 대성냉동운수 등 4개사를 흡수합병했고, 대성은 지분매각 및 청산종결을 통해 DSE&E 등 3개사를, 포스코는 지분매각을 통해 안정지구사업단 등 2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또 ▲삼성 ▲SK ▲GS ▲두산 ▲현대백화점 ▲웅진 ▲한솔 등 7개 대기업이 청산종결, 지분매각, 흡수합병 등의 이유로 각각 1개씩 총 7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이밖에도 삼성·LG·포스코·STX 등 4개 대기업이 운영 중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숫자는 모두 10곳, 평균 장애인 고용률 51.9%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