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5일 김한길 대표의 정치혁신안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의원총회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반발에 부딪혔던 결의문은 이날 3시간여에 걸친 진통 끝에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오후 결의안에서 "국회의원을 둘러싼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민주당이 정치혁신을 선도하겠다. 국민의 정치혁신 요구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결의안을 통해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을 비롯한 정치혁신을 위한 제도개혁에 적극 나서겠다"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관련 법규가 제·개정되기 전이라도 정치혁신 과제를 먼저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잘못된 모든 관행을 떨쳐 버리겠다. 외부 힘에 의한 변화가 밀려오기 전에 스스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회견문을 발표한 이종걸 정치혁신실행위원장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성안에 시간이 걸리고 새누리당과 협상에서 걸림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라도 민주당 자체 실행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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