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정당해산심판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재정악화 탓에 당직자들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진보당 최동석 예산결산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3년 통합진보당 회계감사 보고서`에서 "당에 대한 전방위적인 탄압과 재산에 대한 가압류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당을 지키는 당 간부들과 당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5월 국고에서 선거지원금이 지급되기 전까지는 현금유동성 문제로 당직자들의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을 것이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김선동 의원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원실이 후원회를 통한 일상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연간 후원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후원회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주실 것을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석기 의원실과 김미희 의원실 외 다른 의원실에는 여전히 차입금이 상당한 규모로 남아있다"며 "차입금 액수가 줄어 든 편이지만 현재의 차입금에 대한 상환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워 2014년 상반기부터는 집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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