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소재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다 기상악화로 고립된 김모씨(47) 등 2명을 긴급출동한 헬기와 122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9일 오전 7시 30분쯤 후정리 포구에서 일행 3명과 함께 5명이 고무보트(선외기)로 바다 가운데 위치한 갯바위로 이동해 낚시를 즐기던중 11시 40쯤 기상이 나빠지자 육지로 나오려고 고무보트에 3명은 승선했으나 2명은 미쳐 나오지 못하고 고립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122구조대와 경비함정, 죽변파출소 경찰관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사고당시 해역에는 초속 16m/s의 북동풍과 심한 너울을 동반한 3m가량의 높은 파도와 갯바위 주변에는 암초가 많아 구조대 접근에 의한 육상구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포항헬기를 사고현장에 긴급 투입해 사고 발생 5시간만 인 오후 5시30분쯤 고립된 낚시객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포항해경은 "주말에 낚시객들이 갯바위, 방파제 등에 몰려 파·출장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낚시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해양사고 신고번호인 122’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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