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12일 같은 집에 세 들어 사는 이웃을 흉기로 찌른 강모(44)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20분께 대구 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만취한 상태로 이웃 김모(71)씨의 등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와 김씨는 같은 주택에 세 들어 사는 이웃 사이로 최근 사소한 문제로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폐지를 줍는 아버지에게 김씨가 종종 폐지를 가져다줬는데 얼마 전 집에서 실수로 김씨의 운동화를 버린 뒤부터는 김씨가 폐지를 갖다 주지 않아 홧김에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강씨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간단한 진술만 받고 유치장에 입감 했다"며 "오늘 오전 중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