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월 학력평가가 실시된 가운데 올해 수능에서 A, B형의 구분없이 통합으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교육업체 하늘교육에 따르면 통합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영어B형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영어영역 빈칸추론 유형은 올해 수능에서 문항 수를 줄이겠다는 교육부의 방침과는 달리 기존대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A, B형 모두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수학은 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반면 B형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수로 치러진 한국사는 개념 지식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난이도로 문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한국사가 큰 변별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늘교육은 전했다. 하늘교육은 "올해 수능에서 영어가 통합형으로 출제됨에 따라 난이도가 급격하게 조절되는 등의 변수로 등급 예상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학력평가에는 상위 1~2등급을 차지하는 재수생들이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등급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주관으로 출제된 이번 학력평가에는 전국 약 2000개 고등학교 학생 132만명이 응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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