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남자 73㎏급 김주진(하이원)이 2014여명컵전국유도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주진은 11일 강원 철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이영준(코레일)을 모두걸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김주진은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태극마크에 바짝 다가섰다. 왕기춘(양주시청)이 빠진 남자 73㎏급은 김주진과 방귀만(남양주시청)의 2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돌아온 천재` 방귀만은 지난달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선발전을 벼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방귀만은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 중 허리를 다치면서 출전을 최종 포기했다. 왕기춘에 이어 방귀만마저 이탈하면서 김주진에게 더 이상의 장애물은 없었다. 1회전에서 최준근(수원시청)을 밭다리후리기 절반으로 제압한 김주진은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김주진은 결승에서 만난 이영준을 상대로도 여유있는 경기 운영 끝에 승리를 이끌어냈다. 남자 60㎏급에서는 김원진(용인대)이 1위를 차지했고 재일교포 김림환은 66㎏급 패권을 가져갔다. 여자 48㎏에서는 정보경(안산시청)이 정상을 밟았고 52㎏급에서는 정은정(충북도청)이 하주희(용인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7㎏급과 63㎏급에서는 김잔디(용인대)와 박지윤(용인대)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12일에는 남자 81㎏급이 진행된다. 73㎏급에서 체급을 올린 왕기춘과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김재범(한국마사회)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진표상 두 선수의 맞대결은 결승전에서나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에서 홍석웅(한국마사회)에게 덜미를 잡혀 3회전에서 주저 앉았던 왕기춘이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는 최소 결승전에는 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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