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생활체육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두주자는 권영규(59) 전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이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했던 권 전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 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0일 출마 선언을 한 권 전 사무총장은 2012년부터 2년 간 생활체육계를 진두지휘한 행정가로 유명하다. `운동은 밥이다!` 슬로건을 주창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게 하자`는 비전을 선포해 생활체육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씨름 천하장사로 널리 알려진 이만기(51)씨는 김해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만기 씨는 김해시생활체육회장 출신이자 배드민턴 생활체육동호인으로 유명하다. 생활체육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강경훈(52) 진주시생활체육회장은 진주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조봉희(58) 전 용인시생활체육회 부회장도 용인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특징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주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김방훈(60)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도를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박영식(59)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생활체육시설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승수(45)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전주시 생활체육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