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최근 생활이 곤란한 학생들의 교육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한 지역 교육 공동체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학교, 구청, 복지기관, 병원, 금융, 기업체 등 2000곳이 함께 저소득 학생들의 교육 공동체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학교가 직접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 상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통의 장(場)을 열어 큰 성과를 냈다.  실제 편모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현수군(가명)은 복잡한 가정 형편으로 내성적이고 자신감을 잃어 사각지대에 놓였다가 구청에서 모친에 대한 자활교육, 학원비 지원, 힐링캠프, 복지관의 생활비 및 생필품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또 현수군에 대해서도 또래 상담사로 선정해 역할을 맡기는 등 적극적 관심을 기울이자 현재 전교 어린이 회장으로 당선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수군(가명) 역시 경제적 곤란으로 은둔형 생활을 하다가 적극적인 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친구들과 운동장을 뛰어노는 활기찬 학생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들 학생은 사회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사회 활동도 한다. 지역 시설에 위탁된 노인들을 찾아 학교에서 배운 발마사지 등을, 또 학교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해 지역 이웃들과 나눔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키 위해 지역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올해에도 지역적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좀더 체계적이고 맞춤형 통합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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