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2014여명컵유도대회에서 나란히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왕기춘(양주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이 강화위원회의 구제로 국가대표에 추가 발탁됐다. 대한유도회는 지난 12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왕기춘과 김재범을 태릉선수촌에 입촌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둘은 지난 12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셔 공동 3위에 그쳤다. 강화위원회는 공동 3위에 그친 왕기춘과 김재범의 기존 성적을 고려, 81㎏급의 기량을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태릉선수촌 입촌을 허락했다. 김재범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왕기춘은 기초군사훈련 후 곧바로 선발전에 임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이 추가 발탁의 배경이 됐다. 이들은 오는 6월 경북 경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출전권에 도전한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설 국가대표는 남녀 각각 18명씩 총 36명이다. 1~3차 선발전 성적 50점과 국제대회 성적 20점, 세계랭킹 10점, 강화위원회 평가 10점, 코치 평가 10점을 더해 성적순으로 가린다. 7개 체급별로 종합성적 1~2위까지 총 14명은 자동선발이 되고 나머지 4명은 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여자부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한다. 선발전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 김재범이 다소 앞서 있다. 1차 선발전 우승으로 15점을 얻은 김재범은 2차 선발전 공동 3위로 9점을 추가해 현재 24점을 확보하고 있다. 1차 선발전에서 16강 탈락을 맛본 왕기춘은 2차전 공동 3위로 9점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왕기춘은 안정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가장 높은 점수가 걸린 마지막 3차 선발전 우승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왕기춘과 김재범은 오는 16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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