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댄스 유망주 레베카 김(16)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러시아 교포 출신으로 한국 국적인 레베카 김은 키릴 미노프(21·러시아)와 짝을 이뤄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총 133.35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쇼트 댄스에서 55.33점을 받아 6위에 오른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는 프리 댄스에서 78.02점을 얻어 순위를 유지했다.
레베카 김은 미노프와 팀을 이룬 후 2012년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의 경우 두 명 가운데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데 레베카 김과 미노프의 경우에는 한국 국적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다.
김혜민-김민우가 2006년 은퇴한 이후 끊겼던 한국 아이스댄스의 명맥을 잇고 있는 레베카 김과 미노프는 2013~2014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5위·4위를 차지했다.
레베카 김과 미노프는 지난해 11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에서는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아이스댄스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레베카 김과 미노프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대케했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14·강일중)은 쇼트프로그램에서 53.69점을 얻어 9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나현(14·과천중)은 47.79점에 그쳐 1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