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적인 세러모니`를 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니콜라 아넬카(35·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가 소속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아넬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계약을 즉시 파기하겠다"고 전했다.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 아넬카는 지난해 12월2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3-3 무)에서 골을 넣은 이후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 당시 그는 오른팔을 아래로 뻗고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잡는 반유대주의적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후 비난이 거세지자 아넬카는 "단순히 프랑스 코미디언 친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FA는 아넬카의 행동을 인종차별적 행위로 간주하고 그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8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를 부과했다. 반유대주의에 대한 교육 이수도 명령했다. 아넬카의 출정정지 징계는 15일 자정 펼쳐지는 스완지시티전부터 적용된다. 복귀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전이 될 전망이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아넬카는 결국 계약 파기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그는 지난해 7월 1년 계약으로 웨스트브로미치의 유니폼을 입었다. 웨스트브로미치 구단 성명을 통해 "아넬카로부터 계약과 관련된 어떠한 공식적인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다음주 이번 사건에 대한 구단의 자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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