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상주경찰서 동문지구대 근무 이남수 경사와 노진태 경위는 상주시내 아파트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하려는 A씨(남, 49)를 구조,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경사는 14일 저녁 경찰청 콜센터로 부터 민원안내 전화가 연결돼 A씨와 상담하던 중 “나는 곧 죽을 테니 그렇게 알아라!” 하며 전화를 끊어 112지령실에 통보했다. 자살 한다는 A씨에 대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뿐으로, 수회에 걸친 시도 끝에 통화됐으나 황급히 끊으려는 것을 설득, 고향이 상주고 구미에 근무하는 B경찰관을 안다는 것을 밝혀냈다. 구미에 근무하는 B경찰관에게 연락해 A씨의 아버지가 상주시내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파트로 출동했다. 아파트에 들어서자 거실에서는 가스냄새가 나고, A씨의 아버지 (79)가 술이 만취된채 거실에서 횡설수설해, A씨를 찾던 중 잠겨 진 방안에서 가스냄새가 새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20여 분간의 설득으로 A씨가 방문을 스스로 열개하고 들어가자, 방 한쪽에는 번개탄에 불을 붙여 놓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다. A씨는 생활고 등으로 신병을 비관,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이남수 경사는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떠올리며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신속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고귀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같이 출동한 동료 경찰관에게 그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