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4학년 이정덕 학생(24)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태국 국제 무선모형 자동차대회(2014 Thailand International R/C Touring Car Championship, 이하 `TITC`)`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8일 계명대에 따르면 `TIT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동 온로드 무선모형 자동차대회로 해마다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400명 이상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자동차 강국인 독일, 일본, 미국과 개최국인 태국이 강세를 보여 왔다.5개 종목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 이정덕 학생은 No Boost Class, Open Brushless Class 등 2개 부문에 참가해 `No Boost Class` 종합 3위, `Open Brushless Class` C메인 2위의 성과를 내며, 전 세계에 우리나라 무선모형 자동차의 기술력을 과시했다.특히 우수한 성적에 힘입어 대회 이후 관련 업체들로부터 차량 개발 및 테스트를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아 현재 홍콩의 VBC Racing 무선모형 자동차 개발업체와 함께 신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대학 1학년(2008년 입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무선모형 자동차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계명대 이정덕 학생은 지난 2009년 한국 선수권 아마추어 클래스 3위, 2011년 한국 선수권 프로 클래스 1위에 올랐고, `Much More Racing` 소속선수로 활동하며, 국내에선 이미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았다.지난해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에서 참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연구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현재 현대자동차 연구장학생(11기)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졸업 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덕씨는 "국내 최초로 TITC 포디움에 올라 기쁘다. 연습장소가 마땅치 않아 평소 서울까지 가서 연습을 해야 했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보람을 이제야 찾는 것 같다"며 "늘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한문식 교수님을 비롯해 이번 대회 참가를 지원해준 학교 측과 교육역량강화사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고, 오는 10월 미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인 `IFMAR(International Federation of Model Auto Racing) World Championships`가 열리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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