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카메라에 있는 빨간불을 보시면서 자연스럽게 말씀하시면 됩니다"대구대 정보통신원 내 영상제작 스튜디오는 최근 양흥권 교수가 다음 학기에 개설할 `평생교육방법론` 강의를 소개하는 동영상 촬영이 진행됐다. 양 교수는 미리 준비한 강의소개 PPT자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가며 10여분 가량 진행된 촬영을 마쳤다.양 교수는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유용한 과목이기 때문에 학과 학생들 뿐만 아니라 타 전공의 학생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강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학생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대가 학생들이 강의를 고를 때 눈여겨 보는 강의계획서를 `문서`가 아닌 `동영상`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문서보다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세대인 학생들에게 강의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18일 대학에 따르면 `강의소개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으로 올해 60개 과목에 대해 동영상 강의계획서를 제작한다. 제작된 동영상 강의계획서는 이 대학 통합 온라인 학습지원시스템인 e-Class에 탑재돼 다음 학기 수강신청 시 활용된다.동영상 강의계획서에는 학생들에 대한 인사말과 함께 주차별 수업내용, 평가방법 및 과제, 교재소개, 수업에 대한 유의사항 등이 담긴다. 동영상 강의계획서와 함께 강의 교안도 함께 탑재해 보다 상세한 강의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초등특수교육과 3년 배진아씨는 "글 보다 동영상으로 강의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쉽고, 특히 정보가 많이 부족한 타 전공과목을 고를 때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과목으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김민희 교육개발센터소장은 "강의소개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은 강의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강의 선택권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며 "다양한 교육개발 사업을 통해 대구대가 교육중심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