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음달부터 전국 경륜과 경정 장외매장을 문화 동호회들의 연습과 발표를 위한 활동 공간으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륜·경정 장외지점은 경륜과 경정 본장에서 이뤄지는 경주를 스크린으로 관람해 베팅하는 곳으로 경륜은 전국 18개, 경정은 13개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다.그동안 경륜과 경정의 장외지점에서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행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화하고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 요가, 스포츠 댄스교실 등을 활발하게 운영해 왔다. 문체부는 지역의 유휴시설 및 노후 문화시설을 작은 도서관, 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춘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해 동호회 모임, 연습·발표 등의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지역의 교통거점에 위치한 경륜·경정 장외지점을 개방해 지역 동호회원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유휴 공간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경륜·경정 장외지점의 문화 동호인을 위한 공간은 경주가 없는 주간 유휴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장외지점에 전화로 예약한 후 사용할 수 있다. 경륜의 경주가 시행되는 스피돔(경기 광명시 소재)에는 경주장을 작게 본뜬 미니 벨로드롬을 설치해 픽시 자전거(Fixed Gear Bike) 동호회가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관련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운영 중인 자전거 홍보관 내에도 자전거 체험 롤러(Roller)를 설치해 일반인이 체험하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자전거 체험공간은 오는 5월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