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철저한 예방을 촉구했다. 연맹은 "최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 소속 22개 전 구단에 공문을 보내 최근 일본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 팬들이 일으킨 인종차별 행위와 유사한 상황이 K리그에서 절대 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및 관리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일본은 최근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의미를 내포한 현수막이 걸려 한 차례 큰 홍역을 앓았다.지난 8일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의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사간 도스의 경기에서 일부 우라와 팬들이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이날 경기장 출입구에는 `재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일본인들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이에 J리그는 오는 23일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우라와-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게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J리그에서 무관중 경기는 처음이다.연맹은 "인종차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력히 규제하는 반인류적 범죄 행위임을 천명하고, K리그에 인종차별이 절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응과 엄중한 제재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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