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호미곶 해상에서 어선 침몰로 조난된 선원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최근 포항시 남구 대보 북동방 약 6마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됐으나 선원 2명은 모두 구조됐다.포항해경에 따르면 사고선박 S호(3톤급, 연안자망, 동해면선적)는 선장 L씨(46)와 부인이 승선해 조업하던 중 선장 L씨가 "어선이 침몰하고 있다"라고 발산출장소에 휴대폰으로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사고해역에는 초속 12m/s의 북서풍과 2m 가량의 높은 파도와 함께 어둠이 짙게 내리고 있어 수색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포항해경은 신고 접수후 P-93정 등 경비함정 13척과 헬기를 사고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공군, 해군 등 유관기관에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등 긴급 구조에 나섰다.사고발생 약 1시 간만에 침몰된 선박을 발견하고 헬기에서 조명탄을 투하해 신종된 선원 2명을 발견하고 인근어선을 접근시켜 긴급구조했다.다행히 선장과 부인은 해상에서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어선부이를 잡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자칫 수색이 조금만 더 늦었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으나, 해경과 민간구조대의 즉각적인 지원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한편, 포항해경은 S호가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높은 파도에 의해 갑판상 다량의 해수유입으로 어선이 침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