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다. 공공요금 성격인 공공서비스요금과 집세 등도 전년보다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 다른 물가까지 건드릴까 우려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기 등 공공요금이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보다 4.2% 상승했다.종류별로는 상수도료가 전월대비 0.5% 올랐다. 도시가스(6.5%)·전기료(2.7%)·지역난방비(5.0%) 등은 전년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상품별 상승률에서 전기·수도·가스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최고다. 가공식품(3.8%), 수산물(0.7%)보다 높다. 공공서비스 요금도 상승세다. 하수도료가 전년동월보다 11.9%, 택시료가 8.0% 올랐다. 집값은 전세가 전월보다 0.2%, 전년동월보다 3.1% 상승했고, 월세는 전년동월보다 1.1% 올랐다.문제는 공공성격의 물가가 상승할 경우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다.전기료, 가스료가 오르면 일반음식점 메뉴가격이나 공산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정부 발표대로 물가가 바닥세라 하더라도 물가상승에 따른 압력이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는 점이 위안거리이지만 세월호 참사로 민생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는 점은 또다른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에 따라 상승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