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이 아시아 최강 자리를 재확인했다. 한국 남녀 펜싱대표팀은 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14 수원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금 9·은 5·동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3년 전 서울 대회에서 거둔 금 9·은 4·동 5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경쟁국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대회 6연패라는 쾌거까지 일궈냈다.한국은 남녀 플러레, 에페, 사브르 등 개인전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남자 에페 정진선(화성시청)과 사브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단체전까지 거머쥐면서 2관왕에 올랐다. 여자 플러레 간판스타 남현희 역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남현희(성남시청)는 개인전 뿐만 아니라 전희숙(서울시청), 오하나(성남시청), 김미나(인천시서구청)와 호흡을 맞춰 단체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중국은 금 3·은 3·동 6개로 한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금메달 없이 은 3·동 5개를 딴 일본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