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영일호미수회(회장 서상은)는 지난 6월29일 백두산 천지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경북도와 포항시, 호미곶의 번영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모셨다고 9일 밝혔다. 호미수회는 플랜카드를 걸고 포항에서 어렵게 가지고 간 `영일만 친구` 막걸리 두 병과 명태포, 사과, 배 등을 진설하고 천지의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기원제를 지냈다. 호미수회의 이번 연길 방문은 제20회 호미예술제 제1회 조선족 학생 문학상을 시상하기 위해서다. 호미수회는 지난 5월 조선족 학생문학상 공모전을 가졌고 중국 전역에 살고 있는 조선족 학생 100여명이 시와 수필을 보내왔다. 이에 호미수회는 6월 초 심사를 마쳤고 시상식을 현지에서 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지난 28일 연변 신문사 회의실에서 연변 지역 문학인들과 학생, 학부모 , 지역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연길지역 인사들의 축사와 조선족문학상 수상자, 연길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연길 현지 문학인들은 “호미곶 포항에서 이런 문학사랑 문자사랑 민족사랑이란 기치아래 대륙만리 연길까지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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