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인 김태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그분(김 내정자)에 대해 말하는 게 민망스럽다"며 "어제 인사청문회를 본 국민이 많이 허탈해하고 분노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의원들마저 장탄식을 내뱉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청와대분들은 나쁜 사람들"이라며 "김 후보자는 은퇴한 노교수로 애제자들의 공경을 받으면서 편안한 노후를 즐겨도 되는데 (그런 사람을)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올려놓고 바보를 만들고 국민을 화나게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도덕성 문제뿐만 아니라 자질에도 결격사유가 있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리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분"이라고 혹평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분을 한번만 만나봤어도 맞지 않는 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김 후보자를 추천한 사람과 검증한 사람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윤호중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최 내정자)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것은 최 후보자의 부실한 답변 때문"이라며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박영선 원내대표 명의로 산적한 경제현안에 관한 6개항의 서면질의를 했다"며 "어젯밤 늦게 답변이 왔는데 답변서 내용이 여전히 부실한 수준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정책과 비전을 보여 달라는 우리의 주문에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두루뭉술한 답변을 했다. 최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을 밝혀주길 기대했지만 경제관료들의 두루뭉술한 답변만을 받아 실망감이 크다"고 지적하며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지 논의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방침을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