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김포 방문은 부적절했다"며 "김포 다음은 서울 동작, 수원, 평택, 순천도 갈 것인가"라고 박 대통령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을(권선) 백혜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김포 방문으로 선거기간 동안 대통령의 모든 말과 행동이 선거를 위한 것이란 의구심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두려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한다거나 그렇게 하자는 참모가 있어도 그러면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지금이라도 국민과 소통하고 민심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더 이상 선거가 치러지는 가까운 지역에 가지 말라. 선거에만 신경 쓴다면 국민은 불안하고 화가 날 것"이라며 "국정이 불안한 첫 번째 이유는 인사"라고 인사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그는 경제문제와 관련,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일한 20대가 20만 명이라고 한다. 취업난 등록금 부담 때문"이라며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일자리의 90%를 만드는 중소기업이 어떻게 활력을 가질지 정부는 아직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와 관련, "가계 가처분 소득보다 빚이 더 많다. 물건 살 구매력도 바닥났다. 가계부채 폭탄돌리기의 끝은 시장의 실패"라며 "정부의 답은 뭔가. 대통령은 인사실패, 경제실패부터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그는 특히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를 향해 `선당후사` 정신을 높이 평가한 뒤 "분당에서 승리했듯이 팔달 선거의 승리도 이뤄 달라"며 "박광온 후보와 백혜련 후보도 함께 국회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수원의 승리를 통해 불통의 정치가 아닌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고 경청하는 정치를 만들고 우리 당이 미래세력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힘껏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