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식당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훔쳐 달아난 40대가 유전자 검사로 2년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012년 4월3일 대구 수성구 수성2가 감자탕집에 놓여 있던 15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비닐봉지에 담아 훔쳐 달아난 A(43)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도난 신고 접수 이후 폐쇄회로(CC)TV로 범행이 확인된 A씨가 식당에서 소주를 마셨던 유리잔에 남은 지문과 숟가락에 묻은 타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했고 최근 국과수로부터 A씨가 사기와 절도 등으로 구속돼 포항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