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15일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이인제·김태호·김을동 최고위원 등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새 지도부는 이날 7·30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당을 방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하지만 전날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서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그는 앞서 새 지도부가 첫 일정으로 방문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 지도부가 내홍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이전부터 김무성·서청원 의원 간 수위 높은 비방전으로 전대 이후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었다. 서청원 의원 보좌관은 이와관련, "외부에 있어 잘 모르겠다"고 밝혔고, 비서관 역시 "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무성 신임 대표 측은 "(서 최고위원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서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여부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 대표와 2등 최고위원 간 불화가 종종 있었다. 2006년 한나라당 전대에서 2위를 차지한 이재오 최고위원은 전대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부터 불참하면서 강재섭 대표와 줄곧 각을 세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