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대포통장과 전쟁`으로 발생 비율이 58.6%에서 2.8%로 뚝 떨어졌다.15일 경북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3월 20%에서 7월 현재 1.1%로, 지역 농축협 계좌는 3월 38.6%에서 1.7%로 크게 줄었다.경북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 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본격적인 근절방안을 마련해 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농협은 우선 지난 3월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5000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했다.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 운영 및 금융거래목적확인서 징구, 통장 양도시 공동 불법행위자료 민형사상 책임 부담 및 금융거래 제한 공지,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캠페인 전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동영상 애니메이션 제작 및 영업점 객장에서 방영 등 전사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경북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5000여곳의 금융점포와 자동화코너를 운영하다보니 현금 인출의 편리성 때문에 농협 계좌가 사기 범죄에 많이 악용돼 왔다”며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으로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 앞장을 설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