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의 정치철새 공세에 반박을 내놨다.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어제 윤 총장은 수원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에 대해 도를 넘은 인신공격을 퍼부었다"며 "황당하게도 손학규 후보를 철새에 비유한 것"이라고 말했다.유 수석대변인은 "손 후보는 어려운 길을 감내해 희생한 분이다. 2008년 당대표 시절에는 비례대표를 마다하고 종로선거에 출마했으며 2011년 분당 재보궐선거 역시 당의 요청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독배를 들고 승리한 바 있다"며 "이번 선거 역시 새누리당이 내리 이긴 지역에서 출마해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새누리당을 겨냥, "평택에 공천신청했다가 연고도 없는 수원 영통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철새이지 누가 철새란 말이냐"며 "손 후보와 맞서는 후보야말로 수원 권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지난 지방선거는 수원시장으로 나섰다가 한달 만에 또 선거구를 달리해 출마했다"고 꼬집었다.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집권여당의 주요당직자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 달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흑색선전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 쓴소리라도 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라"고 요구했다.앞서 윤 총장은 전날 경기 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시흥, 광명, 종로, 분당에서 뼈를 묻겠다고 했던 손학규 후보께서 다시 팔달에 뼈를 묻겠다고 출마했다. 경상남도 남해의 땅끝마을인 남해에서 군수, 도지사까지 지낸 김두관 후보께서 생뚱맞게도 서해가 보이는 최북단 경기도 김포에 출마했다"며 "이미 검증이 끝난 정치철새들을 미래세력으로 부른다니 참으로 한국정치가 암담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 전략을 지역참일꾼 대 정치철새로 규정하고 진정 지역발전과 국가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끌어갈 후보들을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손에 의해 뽑았다"며 "(새누리당의)경기도산 슈퍼독수리 5남매가 갑자기 날아든 정치철새와 누가 진짜 일꾼인지를 놓고 결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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