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 동안 경산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 봉사활동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6일 대구대에 따르면 언어치료학과 학술모임인 `청각학 연구회`를 주축으로 실시하는 이번 청각선별검사는 학교 또는 유치원 별로 예약 접수를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23일 하양여고를 시작으로 경산 지역 유치원 4곳(경산 예일유치원, 경산 중앙유치원, 경산 상방유치원, 대신대부설유치원), 중학교 1곳(용성중학교), 고등학교 2곳(하양여고, 경산자동차고)의 청각선별을 마쳤다.교육기관의 학생들과 교사들 반응이 좋아 인근 학교에서 선별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이며, 이달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모인 8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은 학기 초부터 매주 두 차례 모여 청각학적 전문지식 습득은 물론 임상청각실습실에서 청각검사 장비의 운용 실습과 결과 해석 등 철저한 사전준비로 검사의 전문성을 높였다.또 대상 학교의 섭외를 위해 교육청에 청각선별에 관한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고, 청각관련 설문지 제작과 실제 임상현장 탐방 등도 실시했다.이지연 청각학 연구회 팀장(언어치료학과 석사과정.23)은 "소아 및 청소년들은 중이염, 음향기기 등을 통해 후천적으로 청력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청각선별을 통해 학생들이 청력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난청 위험군의 조기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형주리씨(언어치료학과 4년.22)는 "청각선별을 위해 수업시간 외에 밤늦게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검사 장비로 실습을 반복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며 "봉사활동을 나가 실제로 학생들에게 검사를 해주면서 보람도 느끼고 더 많은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을 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청각학 연구회`는 언어치료학과 허승덕 교수의 지도 아래 지난 2012년 6월에 결성됐으며, 매주 청각학 스터디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재능기부로 저소득층 자녀, 본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청각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온 검사결과들을 분석해 해마다 열리는 학술대회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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