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많이 할수록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화의료원은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주웅 교수와 하버드 보건대학원 에드워드 죠바누치 교수 연구팀은 `운동량과 자궁내막암 위험도에 대한 용량-반응 관계 메타 분석`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에 개별적으로 발표된 20편의 역학 논문(10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및 10편의 코호트 연구)을 메타 분석을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주당 15시간 운동까지 1시간 운동할 때마다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5%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위험도가 75% 줄어드는 셈이다.또 운동 강도를 고려한 MET(시간 분석에서는 주당 3MET)시간의 운동 당 자궁내막암 위험도는 2%씩 줄어들었다. 50MET-시간 운동까지는 비례 관계가 지속돼 운동을 많이 할수록 암발생 위험도가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 교수는 "신체 활동 증가와 자궁내막암 예방의 관계가 체중 감소를 매개로 하는 간접적인 효과인지, 신체 활동 자체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계의 견해 차이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체중 감소에 의한 예방 효과를 보정한 후 순수한 운동 효과만을 계산한 것이므로 체중 감소에서 오는 추가적인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운동에 따른 자궁내막암 위험 감소 정도는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암학술지(IJC: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8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