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국고보조금을 가로 챈 혐의(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 밀렵감시단 간부 권모(6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전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을 맡았던 권씨는 2009년부터 밀렵감시 활동을 하지 않고 허위로 활동 일지를 꾸며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2600만원의 보조금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권씨는 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허위 등록한 밀렵감시단원 남모(35)씨의 서류도 허위 작성, 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구미경찰서 장찬익 수사과장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국고보조금 횡령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