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 19일 쌀시장 전면개방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왔다. 단식농성도 일부 시작됐다.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쌀시장 관세화와 더불어 수입 전면 개방을 시행하기로 했단다. 그러지 않으면 의무수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신 의원은 이어 "경쟁력이 없다 해서 국내 쌀 농업을 도태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철학적 사고에서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식량전쟁에 대비한 국가전략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도 이날 오전 전남 순천 조례4거리에서 단식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120년 전 오늘 동학농민혁명군들의 정신으로 전국의 농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며 다시 목숨을 건 단식에 돌입하고자 한다"며 "쌀 전면개방 기습발표를 즉각 철회하라. 식량주권 포기를 선언한 이동필 장관을 파면하라. 국제적 쌀 협상에서 우리 농민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싸우라"고 말했다.같은당 이정희 대표도 이날 오후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 이성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를 통해 "우리 농민들이 쌀을 지키겠다면 반드시 새누리당 후보를 낙선시켜서 박근혜정권에게 말해달라"며 "`쌀 전면 개방하는 정권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으니 쌀 개방 방침 당장 철회해라` `농림부 장관 파면하라` `농민들의 힘을 모아서 국제사회에 가서 당당하게 협상하라` 이 뜻을 분명하게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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