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2012년 챔피언인 유소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깔끔하게 막아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1타 차로 얼마든지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2승째를 거둔 유소연은 이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지난해 메이저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2년 전 우승 경험이 있는 이 대회에서 새로이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 대회는 2012년까지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으로 불리다가 지난해부터 마라톤 클래식으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유소연은 높은 드라이브 샷 적중률과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홀을 적극 공략했다. 페어웨이는 한 번 놓쳐 적중률이 92.85%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은 77.77%로 나쁘지 않았다. 3번홀과 5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유소연은 후반홀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우승권을 내다봤다. 15번홀부터 연속해서 3개홀을 버디로 통과, 막판 뒷심을 자랑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는 뒷걸음질 쳤다.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단독 5위로 3계단 내려앉았다.올해 새롭게 LPGA 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12위에 자리하며 연착륙 가능성을 타진했다.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순위를 소폭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공동 23위로 순위를 8계단 끌어올렸다.로라 디아즈(39·미국)와 리-앤 페이스(33·남아공)가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리더보드 꼭대기를 나눠 가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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