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가진 세 차례 평가전을 1승2패로 마쳤다.유재학(51·울산 모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노스쇼어이벤트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대표팀과의 평가전 3차전에서 81-89로 졌다.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31위인 한국은 19위인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1승2패로 마치게 됐다.지난 15일 첫 번째 평가전에서 69-102로 대패한 한국은 17일 2차전에서 76-75로 이겼으나 이날 다시 패배했다.김선형(서울 SK)와 문태종(창원 LG)가 각각 17득점, 13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한국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조성민과 오세근의 10득점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1쿼터부터 14-24로 크게 뒤진 한국은 2쿼터 초반 야투와 수비 조직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약 3분30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뉴질랜드에 12점을 허용하면서 20점 차(32-52) 리드를 내줬다.한국은 4쿼터 중반 10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초반에 벌어진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유 감독은 "몸싸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몸 싸움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4쿼터에 11점 밖에 주지 않은 것은 의미가 있다. 압박수비를 조금 더 완성시키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긍정적인 부분도 설명했다."아직 주전급과 교체 멤버와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유 감독은 "다만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체력은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한편 전지훈련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용인시 모비스 체육관에서,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LG 체육관에서 대만과 평가전을 치른다. 29일과 31일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또 다시 뉴질랜드 대표팀과 다시 평가전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