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에 대한 잇단 의혹제기와 관련, 공고한 방어막 쌓기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여권의 `권은희 때리기`가 거세짐에 따라 광주 광산을 선거는 물론 이번 재보선 전체 판도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21일 오전 경기 수원 현장상황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은희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김 공동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적법한 재산신고라고 하는데도 정치공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만약 권 후보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권 후보의 양심과 정의를 신뢰하는 전국 15개 선거구 유권자께서 표로 권 후보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장외에서도 권은희 지키기에 몰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몽준 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만 공개했지 현대중공업의 부동산이나 수익 등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왜 정 전 후보에게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권 후보의 남편만 문제 삼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권 후보 남편이 소유한 비상장회사는 장외거래나 내부자거래도 없었다"며 "법으로도 액면가로 신고하도록 돼 있다. 중앙선관위나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송호창 전략기획위원장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나와 "조금이라도 흠 잡을 데가 있으면 그렇게 다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법에 따라 그대로 신고를 한 것인데 그걸 가지고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실 이런 문제는 권 후보 뿐만 아니고 지금 모든 후보가 법인이나 회사와 관련 있는 모든 후보들에게는 다 해당되는 것"이라며 "굳이 권 후보에 대해서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깊게 깔려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