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은선(28·서울시청)이 러시아 프로리그로 이적한다.21일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은선은 러시아 여자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FC로시얀카와 이적과 관련한 사실상 합의를 마쳤으며 최종 계약만 남겨둔 상황이다.계약기간과 연봉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수준의 약 2배에 달하는 1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로시얀카는 1990년 창단한 러시아 여자축구 챔피언십의 신흥 명문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자축구의 중심으로 떠올라 2005, 2006, 2010, 2012년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도 다섯 차례나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4위에 머물렀다.박은선이 해외 이적을 결정한 배경에는 이와 같은 특급 대우 외에도 본인의 성별에 관한 문제제기를 했던 다른 구단 감독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제기됐다.이에 대해 서울시청 측은 적극 부인했다. 서울시청 관게자는 "외부에서 (이적) 제안이 계속 이어졌고 로시얀카가 제시한 조건이 잘 맞았다"며 "본인도 외국에서 뛰어보고 싶어하는 꿈이 있었기에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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