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은 일반적으로 노출과 땀이 많은 여름철에 가장 관심을 갖는 피부고민이다.서울 여의도에 살고 있는 이민호(25)씨는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조금만 땀이 나면 겨드랑이 냄새가 심하게 풍겨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뿐만 아니라 고약한 암내가 풍겨 하루에 몇 번씩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샤워 후 식초 물로 헹구기도 여러 번 해봤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보지 못했다.액취증은 통증이나 흉터가 남거나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 좋지 못한 영향을 주며, 심리적인 위축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더 괴로운 질환이다. 이 같은 질환에 대해 영등포피부과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원장은 21일 “액취증은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까운 피부과나 전문병원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약물요법보단 시술로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 겨드랑이냄새 제거법으로는 좋다”고 말했다.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암내)를 유발하는 경우를 액취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한다.치료 방법인 액취증 제거 수술로는 특허등록한 최소침습 미세AST(Apocrine Scrape Technique)시술도 등장했다.AST 액취증수술은 겨드랑이 부근에 3㎜가량의 가는 절개선을 넣고 새로 개발한 가는 흡입기를 이용해 아포크린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절단기구의 특수함 때문에 시술 시간은 길지 않다.3㎜의 가는 액취증 수술 흉터는 피부주름과 합쳐져서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액취증과 다한증 수술에 있어 지난 3년여의 기간 동안 내원하여 시술받았던 액취증 환자들 중 만8세 이상 45세 이하에서 무작위로 선별한 128 시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른 어떠한 시술보다 낮은 재발률인 2.3%의 결과를 얻었다. 이 같은 최소침습 미세 AST 액취증 치료법은 겨드랑이 냄새나 암내 등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시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시술법의 개발자인 유종호 원장은 미용성형 명의 16인 중 액취증, 다한증 부문 명의로 선정되어 해당 부문의 집필을 담당했으며, 의료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의료인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