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에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의 발리슛이 이름을 올렸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400만 명 이상의 팬들이 투표를 펼친 결과, 로드리게스의 발리슛이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의 헤딩슛을 제치고 브라질월드컵 `골 오브 더 토너먼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로드리게스는 6월 29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8분에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에 강력한 왼발 발리슛을 터뜨려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코스로 빨랫줄처럼 향하는 슛의 궤적이 일품이었다는 골이다.로드리게스는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탈락했지만 6골로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최고의 골 주인공까지 더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FIFA는 이 소식을 전하면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남미 선수들의 골이 `골 오브 더 토너먼트`에 선정됐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2006독일월드컵에서는 막시 로드리게스(아르헨티나),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각각 팬들이 선정한 최고의 골의 주인공이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