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전략 공천을 받은 권은희 후보를 향해 연일 `거짓말 챔피언`이라고 비난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새누리당은 권 후보가 개인이 아닌 법인의 부동산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오피스텔을 가족의 주거용으로 사용해 왔다는 의혹을 내세우면서 재산 축소 신고는 물론 탈세 의혹까지 집중 추궁했다. 김재원<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말한 것은 비상장 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뜻이고 문제가 된 것은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 (법인 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면서도 소유하지 않는 양 표시한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언론에 보면 회사 명의의 부동산에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거주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이것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권 후보는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법정에서 증언한 것이 전부 거짓말로 드러나고, 위증 교사 의혹, 석사학위 논문 표절, 출마를 위해 말바꾸기 등 거짓으로 일관된 행태가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시대의 양심인양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진정성의 총아라는 표현을 했는데 사실은 거짓말 챔피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러났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모든 후보들의 재산 의혹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질타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공직선거법과 공직자 윤리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는 소유 명의와 관계없이 사실상 소유하는 재산을 등록하도록 했다"며 "권 후보의 남편이 법인에 임차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면 개인 재산이나 다름 없는데 신고를 누락한 것은 재산 은폐이자 축소"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권 후보와 남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케이티비앤파트너스의 조세 회피 또는 탈세가 추가적으로 의심된다"며 "권 후보는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자신의 남편의 재산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