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최대 변수인 야권연대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동상이몽 속에 기로에 서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당 대 당 차원 논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투표용지 인쇄일인 지난 21일이후에도 별다른 상황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막판 야권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는 있지만 여전히 힘겨루기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당 대 당` 연대는 없다면서도 후보들 간의 개인적인 협상은 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재보선 출마 후보자들은 야권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21일 TBS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출연해 "당에서 공식적인 것은 당 대 당으로서 연대는 없다"면서도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당선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후보 단일화는 전략공천을 한 중앙당 차원보다 캠프에서 오히려 이건 검토가 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22일 PBC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시민사회에서 적극 나서주고 일반 시민들이 동의한다면 야권연대를 못할 이유는 없다"며 "시민사회에서 제안을 하고 김포 시민들이 새누리당 정부 여당의 독선에 대해 경고의 의미로 그렇게 함께 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정장성 후보도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은 뭐 큰 의미가 있겠나"라면서도 "같이 힘을 합쳐서 풀어갈 것은 풀어가고 같이 고민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연일 야권연대 불발의 책임론을 새정치연합에 있음을 강조하며 비판 공세를 높였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야권연대와 관련, "(새정치연합)대표들은 후보에게, 후보는 대표들에게, 핑퐁게임을 주고받고 있다. 이건 대단히 무책임하고 진정성 없는 얘기"라며 "(야권연대를 위해)모욕감도 감수해가면서 뿌리치는 손 잡기위해서 최선을 다 했다. 나머지는 새정치연합의 몫"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한편 서울 동작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를 싸잡아 비난했다. 나 후보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선거 때마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단일화가 과연 한국 정치에 좋은 일인지 유권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안타깝다"며 "단일화는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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