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를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권 후보의 남편이 소득세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1년7개월간 상가 14곳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면서 권 후보의 해명은 물론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3일 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원 병 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는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권 후보는 어떠냐"며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는 억지를 써야 하는 새정치연합의 처지가 옹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권 후보의 남편이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사들인 상가 수가 무려 14채에 달한다. 어떻게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내는 사람이 불과 1년7개월 만에 상가 14채를 살 수 있느냐"며 "보통 사람 같으면 평생 1채도 살까말까 한데 특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14채를 샀는지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상가 14채를 사들인 사람은 당시 경찰관이었던 권 후보의 남편이었다. 도대체 대한민국 경찰 부부 중에 불과 1년7개월 만에 상가 14채를 사들일 수 있는 정의로운 경찰관 부부가 권씨 부부 말고 세상에 또 누가 있느냐"며 "도대체 권씨 남편 직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윤 사무총장은 권 후보 남편의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그는 "40억원대 상가를 보유하고, 매달 월세 수입이 2000만원에 달하는 분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소득세를 내지 않다가 2013년 소득세 239만원 냈는데 세금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답해 달라"며 "권 후보가 직접 나서서 떳떳하게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 측이 `배우자의 법인이 상가 7개에 설정된 채권을 인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6개 상가의 채권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권 후보 측 해명보다 실제 부동산 거래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수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권 후보는 캠프를 통해서 `문제 없다`는 식의 설명만을 반복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는 전략공천에 이은 또 다른 국민기만"이라고 질타했다. 윤영석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권 후보의 거짓말 퍼레이드는 끝을 알 수가 없을 정도"라며 "권 후보는 조속히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해명하고 밝히고, 새정치연합은 잘못된 공천을 하루 빨리 인정하고, 권 후보의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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